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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두인 ESG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기관의 대응과 해결책을 모색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ESG 요구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응책 마련의 시급함에 대해 공감하고, 이에 따른 잠재적 이슈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공유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의 대표는 금융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ESG 투자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 류 대표는 국내 ESG 투자환경이 늦게 출발함에 따라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당국에 대해 기업의 ESG 정보공개 등을 포함한 ESG 투자 생태계와 인프라 육성이 요구되며, ESG 평가 업체들의 전문성 제고가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조신 연세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ESG 관련 현황, 이슈, 해외사례 등을 정리하고 국내 ESG 관련 이슈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2020년 기준 글로벌 ESG 투자액은 전체 운용자산의 36%를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연금의 ESG 투자액은 102조원으로 그 비중은 낮은 편으로 진단했다. 특히 금융기관은 시장 조성자로서 ESG 금융상품 개발, 적극적 주주 관여, ESG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정립 등의 핵심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정준혁 서울대학교의 교수는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ESG 투자와 관련해 적용되는 상법·자본시장법·신탁법·국민연금법의 관련 내용이 서로 달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또한 정 교수는 스튜어드쉽 코드 등 ESG 투자 관련 원칙을 수립하고 연기금과 금융기관이 ESG 투자를 할 때 이러한 법적인 제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