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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내년 세계경제 4.6% 성장…주요 선진국 경기회복흐름 지속

KIEP, 내년 세계경제 4.6% 성장…주요 선진국 경기회복흐름 지속

기사승인 2021. 11. 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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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연합사진
사진=연합뉴스
내년 세계 경제가 4.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는 올해 예상치(5.9%)보다 1.3%포인트 낮은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4.3%)보다는 0.3%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4.9%)보다는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4.5%)보다는 높다.

KIEP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이 주요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민간부문의 회복이 지속되겠지만 당초 계획보다 축소 통과된 인프라투자 법안 규모, 중간선거 등 정치일정에 따른 정책 지연 및 축소,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우려 등 하방요인으로 연간 3.8% 성장하는 데 그칠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지역과 영국은 봉쇄조치 완화와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증가,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으로 내년에 각각 4.6%, 5.3%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일본은 IT 업종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ESG 등 신성장 산업 관련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3% 성장이 예측됐다.

KIEP는 주요 신흥국에서도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뤄지겠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델타변이의 재확산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가 내년 성장세를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산업규제로 인한 민간부문 위축,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 부진, 부동산 기업의 잠재적 디폴트 리스크, 미·중 갈등 재점화 등 경기 하방요인이 있지만 안정된 경기 정상화를 이루면서 내년 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인도 7.9%, 러시아 2.9%, 브라질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IEP는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는 디지털·그린 전환 비용 부담과 정부 예산 제약, 녹색 전환에 따른 민간에서의 병목·지체 현상, 국가 간 백신 접종률 격차와 불확실한 국제 공조 여건을 꼽았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이번 경제전망은 내년에 모든 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정상화 속도에 따라 많은 출렁임이 있을 수가 있어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선진국은 정상적인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 기조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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