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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5대 리서치센터장이 보는 내년 증시…“콘텐츠·메타버스·2차전지 유망”

[창간 16주년] 5대 리서치센터장이 보는 내년 증시…“콘텐츠·메타버스·2차전지 유망”

기사승인 2021. 11. 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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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난, 미국 테이퍼링 이슈 주목"
하이브·현대차·네이버 등 유망 종목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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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들어 코스피가 3000선 박스권에 머물면서 향후 증시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향후 증시 흐름을 결정할 주요 요인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 글로벌 공급난,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유망한 업종으론 콘텐츠, 2차전지, 바이오를 꼽았다.

◇내년 코스피지수 2800~3400포인트 상고하저
24일 아시아투데이가 국내 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내년 코스피지수는 대체로 2800~340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 센터장은 3600포인트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2850~3150포인트 범위 내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은 2800~3400포인트의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본부장은 이어 “내년 상반기 글로벌 공급난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생산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부양은 점차 축소되고 재정정책 규모는 줄겠지만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목할 만한 이슈로 대통령 선거와 국내외 통화정책을 꼽았다. 유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한국 대선과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개시,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상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코스피가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패닉셀에 빠지며 300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미국 통화정책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2차전지, 콘텐츠주 주목
리오프닝 수혜와 정책 기대감이 높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리서치센터장 5명 가운데 4명이 미디어 콘텐츠 업종을 지목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급률이 60%(성숙기)를 넘어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다”며 “(미디어)플랫폼 산업이 이런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주에 대해선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됐고 임상 재개 기대감이 나온다”며 “특히 그동안 현금을 축적해 놓은 만큼 투자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풀이했다. 오 본부장 역시 바이오주를 “낙폭이 과대했던 기회주”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 1년 간 코스피 200 헬스케어지수는 -22.65%, 의약품은 -7.45%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부진했던 종목이 다수 포함된 음식료품지수(-1.71%)와 코스피 200 생활소비재지수(-4.55%)보다 낙폭이 컸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디어 콘텐츠 및 메타버스 업종은 비용 상승 부담이 적고, 2차 전지 업종은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 선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이브,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를 언급했다.

하이브의 경우 센터장 5명 가운데 4명이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명의 센터장들이 공통으로 언급했다.

2차전지 역시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차(EV)와 관련된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을 지목하면서 내년은 미국의 기존 내연기관 메이커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센터장은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밸류체인이 직간접적 수혜를 볼 여지가 있는데, 2차 전지는 2022년 시장 내 구조적 성장주 중 으뜸”이라며 “한국 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침투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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