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0~2023년 울산 수소 시범 도시 조성
|
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소중심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에는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를 평가 분석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두산퓨얼셀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발전용 연료전지를 실증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수소’를 미래 에너지로 전망하고 있으며 가장 큰 먹거리 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두산퓨얼셀은 이미 상용화된 이산형 연료전지(PAFC) 0.4㎿급 1기를, 현대차는 자사 자동차인 넥쏘에 사용하는 0.5㎿급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4기를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현대일렉트릭과 SK E&S도 센터의 지원을 받아 발전용 연료전지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우향수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은 “국내 유일한 수소배관 공급 방식의 수소연료전지 특화 실증시설”이라며 “인근 석유화학 단지에서 끌어오는 고품질의 수소를 365일 마음껏 쓸 수 있어 기업들이 연구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다만 수소값에 따라 요금이 변동되는 만큼 비용 자체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운영 당시 수소 요금은 울산시에서 일부 지원해 요금은 기본 전기요금보다 약 30% 정도 감소했다. 현재 지원여부 등은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우 단장은 ‘매연 없는 도시’와 ‘친환경 도시’를 강조했다.모든 에너지를 친환경으로 주민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운영 모빌리티 자체가 수소 배관을 통해 충전이 되고, 열 에너지를 사용한 만큼 더 쾌적한 동네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국토부가 계획하고 있는 수소 도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배관망을 5.87㎢ 부지에 구축해 안전하고 경제성 있는 친환경 수소 도시다. 현대차와 두산 퓨얼셀의 수소연료 전지 기술이 들어간 교통 인프라와 주거·화훼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타운 조성을 위한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울산테크노파크가 전담해 진행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4년으로 수소연료전지 무인운반차·지게차·선박·실증 사업을 통해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업용 운송수단이 수소와 전기로 대체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단지도 따로 조성될 예정으로 대·중·소 기업간의 협력도 더 강화될 전망이다.
육지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수소 사업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정수해 수소로 생산하는 일명 ‘그린 수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다에서 천연 가스와 수소를 생산하는 초대형 해상 플랜트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천연가스와 물이 반응해 수소가 생산되는 원리도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포집·저장 기술(CCUS)로 제로화 하겠다는 목표다.
우 단장은 “수출 제조업 국가인 만큼, 반도체와 수소연료전지가 세계산업을 리드할 것”이라며 “미래 운송수단 연료는 전기와 수소 등 무엇으로 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