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고도화·해외공략 강화
|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승진자들은 대부분 기존의 업무를 변동 없이 수행한다. 신사업 요직에 있는 젊은 리더들의 직급이 높아지면서 권한은 세졌고 추진력이 더해진 셈이다.
현대차의 과제 중 하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확장이다. 2023년까지 E-GMP 전용 전기차 전모델에 펌웨어 무선 업데이트(FOTA)를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중용된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의 임무가 바로 초연결 모빌리티 실현이다. 현대오토에버와 긴밀히 협력해 커넥티드카 대응을 위한 신규 플랫폼과 통합제어기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 부사장은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 하고 권역별 상품전략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또다른 미션은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차 모델을 추가하는 일이다. 성공한다면 2030년 내수 상용차 시장에서만 연간 20만톤 이상의 수소 수요가 창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초선행연구소장인 임태원 부사장은 최근 그룹의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이라는 중책을 겸하게 되면서 이같은 그룹 비전을 직간접적으로 주도하게 됐다. 신기술을 상용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거나 실증하는 기초선행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GV70·GV80·G90 등 내놓는 차량마다 디자인에 호평을 받으면서 그 성과를 인정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을 IT업체만큼 기민하게 만드는 일도 숙제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의사결정의 방식과 속도가 IT회사 보다 더 IT회사 같아져야 한다”며 변화에 민감할 것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를 풀어나가는 일은 외부에서 새롭게 영입 된 임원이 중책을 맡게 됐다. 네이버로 유명한 NHN CTO 출신의 진은숙 현대차 ICT혁신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의 IT와 소프트웨어 인프라 관련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개발자 중심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제네시스 CBO로 새롭게 영입 된 그레이엄 러셀 상무는 벤틀리·맥칼란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다수의 전략 수립 경험과 마케팅 전문성을 갖고 있다. 앞으로 제네시스와 고객간 마케팅 방식을 정하고 접점을 찾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울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레벨 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나서고 2024년 전까지 레벨 4 수준의 도심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 한다는 방침이다.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이번에 전무로 올라 선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이다. 모셔널CSO이기도 한 장 전무는 자율주행과 ADAS 분야 리더로서 향후 자율주행 분야 고도화 총력전에 기여 할 핵심인재로 부각되고 있다. 김정희 AIRS컴퍼니장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AI 기술을 다양한 솔루션에 입 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의 제품과 서비스를 첨단화 하는 주축으로 부상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각 국의 시장 점유율은 완성차업체별로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략이 중요한 시점에, 현대차는 실적이 우수한 해외 권역 책임자를 가려내 더 무겁게 쓰기로 했다. 기존 인도권역본부장으로 활동하던 김선섭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맡게 됐다. 각 권역간 체계를 고도화하고 최적화 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러시아권역본부장 오익균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지 공략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