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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탈리아와 10.8조원 반도체 공장 건설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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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12. 24. 16:34

진격의 인텔, 이탈리아 패키징 공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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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인텔 트위터 캡처
미국 반도체맏형 인텔이 이탈리아에 80억 유로(약 10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놓고 이탈리아 정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이탈리아 정부가 반도체 패키징 공장 설립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이탈리아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패키징 공장 설립뿐만 아니라 향후 10년간 80억 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첨단 패키징 분야는 반도체 기술이 미세·고도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하나의 제품에 여러 반도체가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패키징 기술은 서로 다른 반도체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연결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러 개의 반도체를 한 개의 기판에 연결해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물론 첨단 모바일 기기 등에 첨단 패키징 기술이 쓰인다.

양측의 협상은 이탈리아 당국이 인텔에 투자 계획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합의에 이르면 이탈리아 중·북부 지역에 공장 부지 선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럭셔리카, 요트 제조사, 커피머신 등 첨단기기 제조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탈리아와 인접한 스위스도 첨단 기계 산업이 발전해 반도체 수요가 높다.

인텔은 향후 10년간 유럽연합(EU) 지역에 800억 유로(약 107조5000억원)를 투자해 ‘메가팹’을 건설할 계획이다. 메가팹은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로 독일·프랑스가 유치 경쟁 중이다. 인텔은 이미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에 법인을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정부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기업 TSMC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텔이 프랑스로 가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인텔은 로이터통신에 “여러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과 투자 관련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현재 대외비로 협상이 진행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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