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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 연중 최고치…임기말 이례적 고공 행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 연중 최고치…임기말 이례적 고공 행진

기사승인 2021. 12.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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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여론조사…박근혜 사면 '잘한 결정' 59%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연중 최고치인 47%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5년차 지지율이 주로 20%대를 밑돌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현상이다.

4개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7%로 전주(45%)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율 상승에는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긍정 여론과 함께 연말 민생·경제·방역 행보, 최근 호주 순방을 통해 얻은 방산 수출 성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의 대선 후보가 각종 논란으로 좀처럼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임기 막판까지 측근·가족과 관련한 잡음을 최소화한 주변 관리가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잘한 결정이다’는 의견이 59%로 ‘잘못한 결정이다’(34%)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 TK(대구·경북)에서 71%가 ‘잘한 결정이다’라고 답했으며,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54%), 중도(54%), 보수(72%)에서 모두 긍정평가가 많았던 것이 전반적인 국정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사면과 관련해 “문 대통령 혼자 외롭게 결정하신 듯하다”며 “국민통합이 본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족 관련 의혹과 잦은 발언 논란 등으로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확실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안정감이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진정성과 노력이 국민들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24일 이대 서울병원 병상 확보 상황 점검, 27일 청년희망온 프로젝트 기업 대표 간담회, 28일 울산-부산 광역철도 개통식, 29일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기공식 등 이번 연말 방역·경제·안보·민생 관련해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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