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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방역·민생에 총력”…올해 서울시 예산 통과

오세훈 시장 “방역·민생에 총력”…올해 서울시 예산 통과

기사승인 2022. 01. 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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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조2190억원으로 최종 편성…오시장 시정운영 숨통 틔여
시의회 시정 질의 답변하는 오세훈 시장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2022년 예산안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민생회복을 새해 시정운영의 화두로 제시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민간병원과 협력해 1813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산모환자 치료가 가능한 ‘모성 전문병상’과 ‘투석환자를 위한 특화병상’을 별도로 마련했다”면서 “의료·행정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도 현재 3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회복에도 총력을 경주한다. 오 시장은 “경영 위기에 처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4무(無) 안심금융을 통해 필요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겠다”며 “연트럴파크, 샤로수길 같은 로컬브랜드 지역상권 7개소를 육성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 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한강을 포함한 75개 지천의 수변공간을 활성화해 서울의 공간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무엇인가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두고 꾸준히 노력하면 마침내 그 뜻대로 이뤄진다’는 유지사성(有志事成)을 인용하며 ‘시정 바로세우기’도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는 반드시 시를 바로 세우고 ‘서울비전 2030’을 역동적으로 실천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는 서울, 다시 사람과 기업과 투자가 몰리는 매력적인 서울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1일 시와 시의회가 ‘서울시 2022년도 예산안’에 극적 합의하면서 오 시장의 신년 시정 운영이 숨통이 틔였다. 시의회는 코로나19 생존지원금과 교통방송(TBS) 출연금 및 시민단체 예산 일부를 회복했고, 오 시장은 시의회가 삭감했던 공약사업 예산의 상당액을 복원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1442억원 늘어난 44조219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시의회 측에서 3조원 수준을 고집했던 코로나19 생존지원금은 799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예산은 약 3800억원 수준의 ‘소상공인 지킴자금 지원’과 방역예산으로 나뉜다. 오 시장은 “2월부터 연 매출 2억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에 점포 임대료를 80만원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킴자금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이 대폭 삭감했던 TBS 출연금과 시민단체 예산도 상당액 복원됐다. 시는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122억원 삭감한 253억원으로 편성했지만 최종 320억원으로 확정됐다. 시의회가 증액을 요구한 혁신교육지구 예산은 6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예산은 23억원에서 40억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오 시장의 공약 사업도 일부 소생했다. 안심소득 예산은 당초 절반 수준인 35억원으로 확정됐다.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예산은 168억원에서 133억원으로 편성됐고, 서울형 헬스테어시범사업 ‘온서울 건강온’ 예산은 60억8000만원에서 35억원으로 삭감됐다. 청년 대중교통 지원은 78억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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