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매출 ‘쑥쑥’ SK매직…성장동력 늘려 몸집 키운다

매출 ‘쑥쑥’ SK매직…성장동력 늘려 몸집 키운다

기사승인 2022. 01. 17. 17: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매출 실적 증가세에 IPO 기대감
"기업 가치 충분히 인정받고 추진"
제품 다각화·판매채널 확대 집중
SK매직 실적 추이
윤요섭 SK매직 대표는 가전제품 렌털 사업을 확장하면서 꾸준히 회사 몸집을 키우고 있다. 윤 대표 부임 후 2년 연속 매출액 1조원 클럽에 가입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실적 상승’이라는 토끼를 잡은 윤 대표가 ‘회사 상장’이라는 또 다른 토끼를 붙잡을 수 있을지 업계는 지켜보고 있다.

17일 SK매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020년에 이어 1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SK매직의 한 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19년 매출액은 8746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 2020년 매출액은 1조246억원,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나타났다.

렌탈 계정 수도 2년 전부터 200만 계정을 돌파했다. SK매직의 한 해 렌탈 누적 계정 수는 2019년 181만개, 2020년 203만개로 집계됐고 지난해는 220만개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SK매직은 국내 렌탈 업계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코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적 상승세와 200만 이상의 렌털 계정 수를 보유한 점 등을 미뤄봤을 때 SK매직이 기업공개(IPO)를 시도할 자원과 역량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IPO 열기가 올랐던 당시를 거론하며 상장 적기를 놓친게 아니냐는 우려도 공존했다.

이에 대해 SK매직 측은 “2018년 말 주관사에 선정된 이후 현재 추가로 진척된 내용은 없다”며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최적의 시기에 상장 추진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윤 대표는 제품 다각화와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눈에 띄는 행보로 꼽힌다. SK매직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SK매직 플랫폼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SK매직은 에어드레서, 건조기,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렌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해 7월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입점해 ‘향균 방수 비데’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친환경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재생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자체 선순환 체계를 갖춘 리사이클링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센터는 계약 기간이 지나 사용을 마친 가전제품을 친환경 플라스틱 가전제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플라스틱 배출 감소뿐만 아니라 자원·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가전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표는 1994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네트웍스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2011년에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금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SK네트웍스에서는 국제금융팀장, 금융팀장, 재무실장을 역임하면서 ‘재무통’으로 평가 받았고 2020년 1월에는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CFO)으로 부임했다. 그후 지난해 3월 SK매직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현재까지 회사의 수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