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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NFT·메타버스’ 구체화…코인도 발행

방준혁, 넷마블 ‘NFT·메타버스’ 구체화…코인도 발행

기사승인 2022. 01.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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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새 비전·사업 방향성 발표
블록체인 게임 신작 연내 출시
메타버스 구현에 공격적 투자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집중
신사업 전략 발표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YONHAP NO-2583>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넷마블 비전 및 개발 신작 발표회 제5회 NTP에서 신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분야 등 신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블록체인·메타버스 등 새 기술을 접목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업계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의지다. 코인 사업에서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상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방 의장은 27일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4년 만에 개최된 ‘제5회 NTP’에서 넷마블의 현황 및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발표했다. 우선 방 의장은 이날 지난 4년 간 넷마블이 저성장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17년 이후 중국 시장 진출 기회 상실과 근무 환경 변화 등이 원인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넷마블은 4년동안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력은 더 강화됐다. 저희 내부적으로 훨씬 강한 자신감이 붙었고, 게임 퀄리티, 재미, 시대 트렌드에 맞춰 개발도 가능하다”며 “올해 출시되는 넷마블게임은 퀄리티, 재미 등 모든면에서 기존 게임작보단 좋은 경쟁력을 갖춘 게임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메타버스·블록체인’ 사업 구체화…20개 게임 선봬

방 의장은 넷마블의 미래신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첫번째로 지목한 블록체인 사업은 넷마블 본사와 넷마블F&C가 투트랙으로 나눠 전개한다. 방 의장은 “본사는 게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고, 넷마블F&C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힘쓴다”고 설명했다.

이날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은 게임 20개를 소개했다. 이 중 10개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 의장은 출시하는 앞둔 게임들 70% 정도가 블록체인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두번째로 ‘메타버스’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을 발표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의 이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넷마블은 ‘메타노믹스’, ‘메타휴먼’을 필두로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메타노믹스는 넷마블 신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에 적용된다.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게임으로 가상 부동산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휴먼’은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휴먼을 활용한 콘텐츠다. 넷마블은 향후 블록체인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메타휴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 의장은 “넷마블이 그동안 게임에서 쌓은 기술과 역량이 메타버스로 진화한다”며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계획”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산업 초기인 만큼 노크하듯 조심스럽게 사업을 전개하겠지만, 메타버스는 구현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어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P2E, 한국만 서비스 못해 아쉬워”

방 의장은 정부의 P2E(Play To Earn) 게임 출시 제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방 의장은 “안타까운 건 한국만 서비스를 못하는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방향을 출시를 막는 것이 아니라, 출시 이후의 부작용을 수정해 나가는 방향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을 오는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다만 정부가 P2E(Play To Earn) 게임에 대한 출시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 앞두고 있는 대부분의 게임이 P2E 요소를 빼고 출시될 전망이다. 해외에선 P2E 요소를 장착해 정상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자체 발행 코인에 대한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자체 기축통화 코인 발행 준비하고 있다”며 “발행되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텀게임즈의 큐브코인도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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