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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으로 변모중인 장윤석號 티몬, 우선과제는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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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03. 11. 17:48

유통업체와 경쟁 미루고 숨고르기하며 미래가치 발굴
장윤석
장윤석 티몬 대표./제공=티몬
장윤석 티몬 대표 취임 후 티몬이 유통에서 IT·커머스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년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티몬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을 잠시 미루고 우회로를 찾아 기업가치 올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가치 발굴도 중요하나 ‘기업’이 본분인 수익창출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11일 티몬에 따르면 장 대표는 IT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웹3.0시대에 맞는 비전을 설정하는 등 조직의 체질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티몬이 잇달아 내놓은 콘텐츠 커머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지난 1월 티몬의 순 이용자 수 증가율은 4.4%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이커머스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에서도 즐거운 경험을 원하는 ‘펀슈머(Funsumer)’ 트렌드를 잘 공략했다는 평가다.

티몬은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는 진정성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몰’을 모토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며 틈새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거래액으로는 더 이상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티몬은 단순 거래액(GMV)이 아닌 트래픽 충성도 및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수익을 나눔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더 높이기 위함이다. 장 대표는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을 모아 ‘팬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코인, NFT 등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티몬이 현재 구상중인 방식은 크리에이터들이 브랜드를 운영하면 티몬이 토큰을 발행해 이 토큰을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 공동체)가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다. 상품을 구매했을 때 코인이나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제공한다.

아직 티몬이 구상하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변화를 두고 지난해 상장이 미뤄진 후 오히려 ‘시간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장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 티몬의 재무상황은 녹록치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은 2019년 1181억원, 2020년 711억원의 순손실(연결기준)을 내는 등 줄곧 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출액도 △2016년 2036억원 △2017년 3562억원 △2018년 4972억원 △2019년 1752억원 △2020년 1517억원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다. 2020년 말 기준 티몬의 자본총계는 -6194억원, 결손금은 1조188억원에 달한다.

티몬 관계자는 “장 대표는 ‘피키캐스트’라는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어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대표 취임 직전 IT기업에도 몸담았던 만큼 통찰력을 가지고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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