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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티몬에 따르면 장 대표는 IT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웹3.0시대에 맞는 비전을 설정하는 등 조직의 체질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티몬이 잇달아 내놓은 콘텐츠 커머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지난 1월 티몬의 순 이용자 수 증가율은 4.4%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이커머스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에서도 즐거운 경험을 원하는 ‘펀슈머(Funsumer)’ 트렌드를 잘 공략했다는 평가다.
티몬은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는 진정성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몰’을 모토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며 틈새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거래액으로는 더 이상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티몬은 단순 거래액(GMV)이 아닌 트래픽 충성도 및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수익을 나눔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더 높이기 위함이다. 장 대표는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을 모아 ‘팬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코인, NFT 등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티몬이 현재 구상중인 방식은 크리에이터들이 브랜드를 운영하면 티몬이 토큰을 발행해 이 토큰을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 공동체)가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다. 상품을 구매했을 때 코인이나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제공한다.
아직 티몬이 구상하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변화를 두고 지난해 상장이 미뤄진 후 오히려 ‘시간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장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 티몬의 재무상황은 녹록치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은 2019년 1181억원, 2020년 711억원의 순손실(연결기준)을 내는 등 줄곧 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출액도 △2016년 2036억원 △2017년 3562억원 △2018년 4972억원 △2019년 1752억원 △2020년 1517억원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다. 2020년 말 기준 티몬의 자본총계는 -6194억원, 결손금은 1조188억원에 달한다.
티몬 관계자는 “장 대표는 ‘피키캐스트’라는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어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대표 취임 직전 IT기업에도 몸담았던 만큼 통찰력을 가지고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