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 물량은 4만8548건으로 지난 9일보다 3.2% 감소했다. 25개 자치구 별로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있는 용산구 5.5%, 강남구 4.2%, 서초구 4.3% 순으로 매물이 줄었다.
이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수요가 많은 서울 등 도심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면제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이달 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층수제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영향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경기의 아파트 매물은 3.8% 줄고, 인천은 3.9% 감소해 수도권 전역에서 매물이 줄었다.
주요 재건축 단지의 호가는 올라가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144㎡는 지난달 50억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2020년 12월 40억원에 거래된 이후 14개월 사이 10억원이 올랐다.
압구정동 현대1차(전용면적 196㎡) 아파트는 지난 1월 80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 64억원보다 16억원 비싸게 팔렸다. 최근 나온 성남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12단지 매물의 호가는 올해 초 매매 계약된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 7억6700만원과 비교해 9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재건축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 집값도 들썩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정부 5년간 가장 큰 테마는 재건축이 될 것 같다”면서 “올해는 집값이 하락하기보다 약보합세와 갑보합세가 불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