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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월세시대.. 거래 비중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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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3. 21. 17:53

임대차 거래서 월세 비중 36.7%
전셋값 급등, 금리 인상 등 영향
작년 1년 내내 아파트 압도한 빌라 매매
아파트에 이어 서울 빌라시장에서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빌라 밀집지역. /제공 = 연합뉴스
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어나는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다세대·연립주택)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셋값 급등과 대출 금리 인상, 보유세 부담 증가에 따른 다주택자들의 세입자 조세 부담 전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 84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월세 거래는 2932건에서 3086건으로 5% 늘었다. 지난달 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이달 말까지 거래 신고가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월세 거래는 추세적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월 32.15%에서 지난달에는 36.7%로 높아졌다.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550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2%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57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월 33.89%에서 지난달 36.95%로 커졌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를 구하지 못하거나 오른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월세 낀 계약을 맺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치솟은 전셋값에다 대출이자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세입자들이 월세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재산세|+종부세) 인상도 한몫한다. 집주인들이 늘어난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7월 말 전세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2년이 돌아오면서 높아진 대출 이자를 내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전세의 월세화는 빌라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늘릴 것”이라며 “봄 이사철 수요에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차 수요까지 움직일 경우 월세시장이 더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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