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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비통신’ 사업 확장 드라이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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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승인 : 2022. 03. 22. 16:41

KT, '비통신 분야'서 매출 40% 차지 '선두'
그 다음 SKT 27%, LG유플러스 20% 순
전문가 "기존 상품으로는 소비자들 만족 못해"…"통신3사 사업다각화 진출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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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 KT./제공=KT
KT가 최근 3년 동안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 수준을 유지하는 등 이통사 3사 기업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플랫폼·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비통신 분야에서 최대 50%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통신 3사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 평균 매출 비중은 KT 40%, SKT 27%, LG유플러스 20% 순으로 파악됐다. 최근 통신 3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유무선 전화·인터넷·IPTV 등 기존 통신 분야는 내수용으로만 그쳐 매출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비통신 분야의 경우 해외 시장까지 진출이 가능해 산업 파이를 더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두주자는 KT다. KT는 2020년 ‘디지코 기업’을 선언, 디지털 플랫폼·미디어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코 매출은 4조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6억원 증가했다. 전날 CJ ENM은 KT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IPTV 운영 경험으로 소비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데이터를 확보·분석해놓은 만큼, 콘텐츠 강국인 CJ ENM과 함께 미디어 사업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그룹사인 ‘스토리위즈’를 통해 NFT를 발행해 이달 ‘KT NFT’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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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제공=통신3사 자료 참고
KT 관계자는 “통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AI 상담사·클라우드·IDC·콘텐츠 IP·제작·유통 등 신사업으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통신 3사 중에서는 KT가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ICT라는 강점을 쥐고 있는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해 고성장·고밸류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차기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을 강조하면서 클라우드·네트워크 망을 턴키 형태로 수주하는 등 공공기관 사업도 노리고 있다.

SKT는 모바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NFT를 제작,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협업해 NFT를 발행했고, 지난 2월 갤럭시 S22 시리즈 예약판매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NFT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T의 기존 방침대로 ‘통신’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또 자사가 세운 메타버스 ‘이프랜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를 늘려나가겠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콘텐츠 수요가 예년보다 늘었다”며 “U+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스포츠를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자발적 확산 구조를 구축하고 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NFT를 U+아이돌라이브에 결합한 가상 경제 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기존 콘텐츠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통신사업자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ICT 관련 사업으로 계속 진출해야한다고 말한다. 이은희 소비자학과 인하대 교수는 “같은 통신비를 내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다각화된 상품에 지불하고 싶어 한다”며 “통신3사가 전화·인터넷 등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맞는 방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근 2030 소비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돈을 쓰기 시작한 만큼, 그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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