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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잇몸관리…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10% 낮춰

정기적인 잇몸관리…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10% 낮춰

기사승인 2022. 03. 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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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대한치주과학회, 제14회 잇몸의 날 행사 개최
정기적인 잇몸관리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10%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2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건강한 잇몸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줄입니다’라는 ‘제14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이효정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적극적으로 치주관리를 해주면 혈관 내피세포 건강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 14회 잇몸의 날 (1)
강 교수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약 24만명의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9.5년 간 추이를 살펴 결과를 도출한 연구에서 하루 2회 이상의 칫솔질과 연 1회 이상의 스케일링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각각 9%, 14%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효정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 교수는 “구강 내 세균과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혈전 내 세균이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며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과 연관된 특정 세균에 대한 백신개발이 가능해지고 향후 질환의 예방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와 이 교수는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치과 치료 시 촬영하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과 치주질환의 심도 등을 종합해 심혈관질환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치과 의사들의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전신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자’ 역할을 강조했다.

김윤정 학회 이사는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줄이는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정책’을 제안을 통해 30% 수준인 구강검진 수검율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생애 전환기 검진은 2018년도 이후 통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구강검진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생애전환기(만 40세) 구강검진 시에 파노라마 촬영 및 진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연 1회 스케일링에 보험이 적용됐지만, 만 19세 이상 성인의 연 1회 치석제거 수진률은 불과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학회 측은 이날 연 1회 스케일링 대상을 만 15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만 4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연 2회 스케일링 보장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총괄 사장은 “건강하게 잇몸을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잇몸의 날’이 잇몸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잇몸병 관리를 위한 실천을 독려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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