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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경제는 상당히 어렵다고 단언해도 좋다. 1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4.8%에 그쳤을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올해 정부 당국의 목표인 5.5% 전후 달성은 완전히 물 건너 갔다고 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고용 시장의 상황이 좋을 수가 없다.
게다가 지난 2020년 말부터 시작한 정부 당국의 빅테크 규제는 아직 풀릴 조짐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빅테크들이 줄줄이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승차호출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직면한 현실만 봐도 좋다. 지난해 무려 3억8300만 위안(元·732억91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나스닥에서 자진해서 상장폐지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이로 볼때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빅테크들이 구조조정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 몸집을 줄이겠다는 공언을 아예 대놓고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용 규모가 25만명에 이르는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꼽을 수 있다. 최근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책으로 최소 10%인 2만5000명 전후의 직원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최대 게임 및 인터넷 기업인 텅쉰(騰訊·텐센트)이라고 용 빼는 재주가 있을 리 없다. 10만명의 인력을 15% 정도 줄이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디추싱과 그동안 고용 규모를 계속 키워온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짧은 동영상 앱 업체 콰이서우(快手)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올해 고용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히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의 경우는 아예 이번달 들어 1만2000명을 정리 해고, 몸집을 확 줄였다. 여차 하면 더 줄이겠다는 엄포를 전체 직원들과 정부 당국을 상대로 놓고도 있다. 당국의 눈치를 보는 다른 업체들로부터는 박수를 받는 완전 막 나가는 행보가 아닌가 싶다. 중국 빅테크 기업의 직원들에게 해고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는 언론의 표현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