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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최대 아마존 창고인 ‘JFK8’에서는 지난달 1일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돼 미국 아마존 사업장으로는 최초로 노조가 설립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앨라배마주 배서머 등 다른 아마존 창고 3~4곳에서도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스토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목격된다. 지난달 뉴욕 맨해튼의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 있는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노조 결성에 찬성하는 동료들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애틀랜타 인근 컴벌랜드몰 애플스토어에서 노조를 추진하는 직원들이 동료들의 지지 서명을 확보해 투표 신청 서류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한 바 있다.
WP는 이 같은 노조 설립 움직임에 대해 “팬데믹이 초래한 격변이 많은 미국인에게 직업과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동안 재택근무나 휴직을 택하는 근로자들이 늘면서 가족과 삶의 다른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요구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팬데믹 기간 IT기업들이 특수를 누리며 폭발적인 성장을 했지만 정작 직원들에게 돌아간 혜택은 적었다는 점이 근로자들의 불만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의 1분기 매출액은 973억달러(약 123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8.6% 증가하고 5년 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경영학 교수 아이반 바런케이는 노조 결성 움직임의 가장 큰 이슈는 직원들이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천명의 직원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들이 때로는 그들과 거의 소통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