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vs 복합개발’... 용인시장 선거 쟁점 부상

기사승인 2022. 05. 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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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공원화‘ vs 이상일 ”전면 백지화, 복합 개발로 처인구의 랜드마크“
”공원화 사업 지난달 착공, 내년 5월 준공 예정“
백군기
지난해 9월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인종합운동장 시설에 대한 ‘용인 센트럴파크’조성 계획을 밝혔다.
6·1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용인시의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기로에 놓였다.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가 야심차게 추진해오던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에 대해 이상일 국민의 힘 용인시장 후보가 백지화로 제동을 걸었다.

이상일
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처인구 마평동 703번지 내 용인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부 시설을 철거한 자리(6만2443㎡)에 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시 최대 규모의 평지형 도심 공원이 조성된다. 내년 5월 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 준공을 위해 지난달에 공사(사업비 150억원)가 착공된 상태다.

‘공원화 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의 주장에 대해 당시 백군기 시장은 “용인 처인구에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고 녹지가 풍부해 도심 공원이 필요치 않다는 일부 주장은 오히려 처인구 주민들을 무시하는 발상이다” 며 “뉴욕 센트럴파크는 뉴욕시가 시민을 위해 제일 비싼 땅에 조성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처인구엔 왜 이 같은 공원을 조성하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백 시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시유지는 점점 확보하기 어렵고 이 같은 좋은 조건의 시유지를 소수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아파트나 상가 등으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이상일 후보는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시민의 뜻과 상관없이 공원으로 만들겠다며 일을 무리하게 추진해 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의 계획을 시장이 되면 전면 백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용인 땅의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에는 공원도 꽤 많고, 근린공원 부지로 지정된 것도 여럿 있다. 시청 앞에도 근린공원 부지가 있는데 그곳을 공원으로 제대로 조성하지 않으면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을 공원으로 바꾸겠다고 하니 시민의 절대 다수가 반대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제가 시장으로 선출되면 시민과 함께 종합운동장 부지를 복합적으로 개발해서 처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시민과 함께 지혜를 짜고 방안을 만들어 처인구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싶고 보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처인구 대다수 시민은 종합운동장 부지에 대한 새롭고도 미래지향적인 설계가 처인구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길 바라고 있다”고 공약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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