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조 개선·투자 확대 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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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전략통’으로 불리던 강 대표는 지난해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사업 구조조정, 전략적 판가 인상 등으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임기 2년차를 맞은 강 대표는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126% 수준의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풀필먼트(상품 보관, 배송, 반품관리 등 종합 물류대행서비스) 역량, 첨단 기술 도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업계 1위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혁신 기술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10일 CJ대한통운은 1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고, 매출액 2조8569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7.2%가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택배노조의 파업과 글로벌 물류 운송 차질로 이익 하락을 우려했지만, CJ대한통운은 판가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 택배 취급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4%가 줄었지만, 택배 평균판매 단가는 올해 개당 291원(14.6%)이 올랐다. 판가 인상 폭은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평균 인상폭인 269원보다 높았다.
전략적으로 힘을 실은 이커머스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컸다. 강신호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줄곧 이커머스 시장을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풀필먼트 취급 물동량은 837만 박스로 전년 대비 112.4%가 늘었고, 당일·새벽배송은 267만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281.4%가 늘었다.
CJ대한통운 측은 “플랫폼, 전문몰 등 채널 수주를 확대하고, 식품, 패션뷰티, 전통주 등 다양한 셀러를 확보해 풀필먼트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택배 인프라와 연계한 융합형 풀필먼트로 전 영역의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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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해외 주요 자회사 등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으로 이커머스와 택배 플랫폼, 로봇, 인공지능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융합형 풀필먼트 거점을 추가 확보하고, 분류 등을 자동화하면서 혁신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1분기 위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낸 만큼, 2분기부터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혜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택배 물량 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재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택배 시장 단가 인상이 진행중이고, 2분기부터는 파업 효과도 사라지면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풀필먼트 센터 현대화와 처리 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는 경쟁업체에 대응하고, 격차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