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성파 스님 하안거 결제 법어...“모든 시비와 증애 내려놓아라”

성파 스님 하안거 결제 법어...“모든 시비와 증애 내려놓아라”

기사승인 2022. 05. 13. 08: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해 하안거 2000여명의 수좌 참여 예상
clip20220513084635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사진=황의중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은 종정 중봉 성파 스님이 오는 15일(음 4월 15일) 임인년 하안거(夏安居) 결제를 맞이해 법어(法語)와 함께 대중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성파 스님은 법어를 통해 “유(有)에 집착하고 무(無)에 집착하는 모두가 사견을 이루는 것이니, 유무에 떨어지지 않아야만 한 맛으로 모두가 항상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옳은 법과 그른 법이 있으니 하나는 상(常)이요, 하나는 단(斷)이다. 단과 상이 비록 다르나 병이 되는 것은 모두 같다. 주먹을 펴면 손바닥이 되니, 뜬구름이 흩어지면 하늘은 모두 푸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힘써 정진할 때 모든 결박이 분명하게 풀어지는 징험이 있게 될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시비와 증애를 내려놓고 오직 화두타파를 위해 정성을 다할 때 홀연히 본래 구족한 지혜덕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정진을 당부했다.

한편,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차년도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하안거에는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약 2000여명의 수좌가 참여할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