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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신임 질병청장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립하겠다”

백경란 신임 질병청장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립하겠다”

기사승인 2022. 05. 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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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취임식서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과학방역 강조
"재유행 대비 추가접종 차질 없이 준비"…먹는치료제 확보 의지
정은경 전 청장에는 "경험·리더십·뚝심, 노고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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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사진>은 18일 “감염병 재난위기 대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일상으로의 안전한 이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비공개 취임식에서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해 가겠다”며 “그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형태의 신종 감염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우월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먹는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확보, 추가 백신접종 준비 등을 제시했다. 또 질병청을 과학적 근거 기반의 국가 공중보건·보건의료연구개발 중추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아울러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질병 예방관리·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해 보건의료 R&D(연구개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백 청장은 “감염병 예측과 위기분석 연구, 질병정책 연구를 확대하겠다”며 “특히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종 감염병 대응 R&D·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 등 국가 미래를 주도할 보건의료 R&D 인프라 확충을 통해 민간 연구를 지원하고 정밀 의료, 유전체 연구, 줄기세포 재생의료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포함해 방역을 이끌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정은경 전 청장의 후임이 된 것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정 전 청장께서 불확실성이 큰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최선책을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 전 청장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뚝심이 있었기에 많은 것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청으로 출범한 지 2년이 채 안 된 질병관리청을 단기간에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오신 정 전 청장님께서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 그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는 질병청장으로 봉사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며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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