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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어려워”…서울시, 어르신 맞춤 디지털 교육 실시

“키오스크 어려워”…서울시, 어르신 맞춤 디지털 교육 실시

기사승인 2022. 05.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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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이용률 45.8%…사용방법 모르거나 필요 못 느껴
시, 디지털 역량강화 추진계획 수립…어르신 맞춤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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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디지털 배움터에서 키오스크 교육을 받고 있다. /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키오스크(무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적극적인 디지털 교육에 나섰다.

23일 시가 서울디지털재단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5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키오스크 이용률은 45.8% 수준에 그쳤다. 주된 이유는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 ‘필요가 없어서’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 등이었다.

시는 이같은 ‘디지털 소외’ 해소를 위해 지난달부터 ‘서울시 디지털 역량강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어디나(어르신 디지털 나들이)지원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을 수행하는 서울디지털재단이 IT 지식을 보유한 어르신들로 구성된 100명 규모의 강사진을 꾸려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춘 1:1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운영 중인 ‘디지털 배움터’에서도 키오스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청사 시민청 내 스마트서울전시관·구로 스마트홍보관·창동 아우르네 내 스튜디오 체험관 등 3곳에 ‘디지털 체험존’을 열고 실제 크기의 키오스크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 중이다.

시는 대형버스 내에 키오스크·스마트패드·와이파이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추고 경로당이나 아파트를 순회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버스’를 운행중이다. 오는 7월부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지역을 선별, ‘디지털 안내사’를 배치해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불편을 현장에서 곧바로 해소할 방침이다.

박종수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젊은 세대와 달리 어르신들은 디지털 환경 자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이 쉽고 편하게 디지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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