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2분기 수익성 적자 우려…하반기 회복세 점쳐
|
31일 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발표한 보고서(2022년 상하이시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제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다음달 1일부터 중하순까지 점진적 코로나19 일반화 방역을 실시하고 정상적인 생산·사회 활동 회복에 돌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상하이 현지 생산 정상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회사는 “봉쇄 해제를 하루 앞두고 현재 현지 공장이 정상 운영을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쌓아둔 재고가 풀리면서 제품 출하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 회복 추세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조만간 쿤산·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하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기 시작하며 지난 3월28일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3월 이후 상하이에서는 6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4월에는 하루 2만7000여명이 신규 감염되며 확산세가 절정에 올랐다. 이같은 분위기는 디스플레이업계에서 생산능력 감소로 즉각 나타났다. 지난달 LCD 제품 전체 패널 출하량은 1억9461만장으로 전달 대비 약 15% 줄었다. 애플 모니터와 맥북 노트북의 절반 이상을 위탁생산하는 ‘퀀타’의 상하이 공장은 기존에 월 단위 캐파(생산능력)이 150만대였으나 지난달 약 50만대를 생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에 LCD를 공급하기 때문에 이들과 연계된 중국 OEM 업체들의 생산 난조는 LG디스플레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LG디스플레이에 편광판·인쇄회로기판 등을 공급하는 현지 부품 협력사 10여곳도 한 달 넘게 가동을 중단했다.
봉쇄 종료를 앞뒀음에도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시장에서는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대외적 변수가 아직 남아있어 수익성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5월 1~15일 TV용 LCD 패널가는 4월 16~30일 대비 1~5% 감소했고 같은 기간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도 최대 2.7%·3.1% 낮아졌다. LCD 패널 값 하락은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LCD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나 아직도 전체 매출에서 LCD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지난 1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383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5234억원) 대비 92.7% 감소했는데, 오는 2분기 2년 만에 적자전환을 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의 주축이었던 IT용 LCD가 중국 봉쇄 영향으로 2분기 들어 매출이 10% 이상 하락했다”며 “봉쇄가 풀리더라도 상황이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