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규모 커지고 다각화
7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회사는 이석장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연세대학교와 미국 오하이오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대표는 1988년부터 29년간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근무하며 기획조정실 임원을 역임했으며, 현대건설 전략기획사업부장,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를 거쳐 최근까지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이디야커피는 문창기·이석장 공동대표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고 책임경영 실천 강화, 비즈니스 전략 다각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엔데믹이 본격화된 만큼 향후 신임 대표를 선두로 그동안 차일 피일 미뤄지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는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기업 경영 전략 컨설팅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경쟁사 출신의 대표를 영입해 기존 사업 역량 제고에도 나서는 업체도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를 운영하고 있는 노랑푸드도 지난 4월 신임 대표이사로 송민규 부사장을 선임했다. 송 대표는 동종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에프앤비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여년간 재경부 부장, 관리본부 본부장을 거쳐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역임했다.
송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요구되고 있는 재무 건전성 강화에 역량을 보이며 교촌치킨의 성장과 함께 ‘치킨 1호’ 교촌에프앤비 상장 추진에도 큰 기여를 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써브웨이코리아도 지난달 신임 대표에 조인수 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사장을 선임했다. 조 대표는 글로벌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이자 외식업계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1984년부터 13년간 P&G에서 근무했으며 1997년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드에 입사해 2008년까지 한국피자헛 대표, 일본KFC 회장, 얌브랜드 미국 본사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아웃백코리아 사장 겸 아웃백 모회사 블루민브랜즈 미국 본사 사업개발부분 임원으로 재직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커지고 지점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전략과 전술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적지 않은 프랜차이즈들이 대기업에서 조직을 이끈 임원이나 인물을 영입해 경영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보는 경쟁사의 경영 노하우를 익히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경영방식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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