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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초차’ 결승 불발 조성재+13세 최연소 문수아, 평형 기대감 높였다

‘0.12초차’ 결승 불발 조성재+13세 최연소 문수아, 평형 기대감 높였다

기사승인 2022. 06.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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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연합
한국 남자 평영 최강자 조성재가 0.12초 간발의 차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만 13세 대회 최연소 선수인 문수아도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둘은 세계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평영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조성재는 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계속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 09초 81로 전체 16명 중 9위에 올랐다.

이날 조성재의 기록은 본인 최고 기록에 못 미쳤다. 조성재는 2020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2분 08초 59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조성재는 8명만 진출할 수 있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기록으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준결승 1조에서 같이 역영했던 일본의 무라 류야(2분09초69)가 전체 8위였는데 둘의 기록 차는 불과 0.12초였다.

조성재의 결승 진출이 무위에 그치면서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평영 종목에서 결승 출발대에 서 본 경우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평영 200m 최규웅(7위)이 남녀를 통틀어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게 됐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만 13세 국가대표로 유명한 상일여중의 문수아가 준결승에서 2분 26초 64로 14위에 올랐다.

예선 2분 27초 91로 전체 출전선수 26명 중 15위에 올랐던 문수아는 생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준결승 진출까지 이뤘다는 데 만족했다.

문수아는 2008년 11월생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참가 선수를 통틀어 최연소라는 점에서 앞으로 전망이 밝다.

다만 큰 무대에게 긴장한 탓인지 조성재처럼 본인 기량을 다 보여주는 못했다. 문수아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한 달 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세운 2분 25초 48다. 본인 최고 기록에 1초가량이 뒤졌다.

문수아는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그래도 예선보다 기록이 잘 나왔고 순위도 한 단계 올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선두에서 나란히 가는 상황인데 여기에서는 뒤에서 쫓아가고 앞에서 멀어지니까 아무래도 마음이 조급해져 경기가 잘 안 풀렸다”며 “키가 한참 큰 선수들을 보면서 소집실에서도 조금 위축되고 물살도 생각보다 세서 당황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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