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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통증에 요로결석 의심(?)

옆구리 통증에 요로결석 의심(?)

기사승인 2022. 06.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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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40대·여성 60대부터 환자 많아
최소 1ℓ 이상 수분 섭취·꾸준한 운동
체외충격파 또는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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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요로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 언뜻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요로결석은 신장·요관·방광·요도 등 소변을 생성·운반·저장·배출하는 비뇨기계 기관에 형성된 돌이 소변의 통로를 막아 발생한다. 옆구리 통증과 메스꺼움·구토를 동반하며 하복부·고환 부위의 통증과 혈뇨·전신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증상과 결석 과거력 등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한다. 요검사와 복부 엑스선 검사, 복부 비조영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결석을 확진한 뒤 치료하는데 염증 동반 여부나 신기능 저하를 감별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 뿐 아니라 신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나 방광에 상처를 줘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신장 염증을 발생시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투석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더 많다. 남성은 40대, 여성은 60대부터 많이 발생한다. 유전·식습관·수분 섭취·비만·당뇨·고혈압이 위험요인이다. 갑작스런 통증이 반복된다.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과 혈뇨가 동반된다”며 “혈석으로 요로가 막혀 신장염이 발생하게 되면 발열, 발한, 심박동 증가, 혈압 상승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해부학적인 위치, 크기, 결석의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 혹은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한다. 감염이 동반됐다면 항생제를 쓴다.

김웅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결석 크기가 5mm 이하로 크지 않고 하부 요관에 위치하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대기요법을 쓴다”며 “일주일 이상 결석이 배출되지 않고 통증이 재발하면 체외충격파 또는 내시경 장비 등을 이용한 침습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실시간 엑스선 영상을 통해 결석을 확인하며 충격파 기계로 결석을 파쇄하는 치료법이다. 입원·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시술이라는 장점이 있다. 간혹 결석이 엑스선에서 보이지 않거나 결석 파쇄에 실패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로 결석을 제거한다. 요도의 요관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수술’과 옆구리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신장에 넣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내시경 수술’이 있다.

요로결석은 10년 재발률이 50%에 육박하는 만큼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하루 1L 이상 물을 섭취하고, 음식에 포함된 물까지 포함해 3L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 결석 형성 원인 물질의 침전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저염식을 하는 것도 좋다. 요산 성분의 결석으로 진단되면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맥주 등 술도 자제한다.

자신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은 체내 대사와 노폐물 배출을 원활케 해 요로결석이 형성되기 전에 배출을 돕는다.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루 2시간 이상 적당히 땀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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