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 등에게 다음달 22일로 예정된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연기하겠다고 알렸다. 인텔은 오하이오주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식이 미뤄진 이유는 미국 반도체산업 육성에 520억달러(약 67조5170억원)를 지원한다는 법안(칩스법)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인텔은 칩스법을 염두에 두고 올해 초 오하이오주 공장에 최소 200억달러(약 25조964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이 법안은 재원 마련 등에 난항을 겪고 있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WSJ은 “인텔 대변인이 오하이오주에서의 공장 건설 속도는 칩스법 적용에 따른 자금 조달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