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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기울어진’ 의료계…백현욱 신임 회장 “젊은 한국여의사회 만들겠다”

여전히 ‘기울어진’ 의료계…백현욱 신임 회장 “젊은 한국여의사회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2. 06.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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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대학·연령·전공과 관계없이 참여 가능한 분위기 조성"
젊은 여의사·여대상 참여 적극적인 지원 계획 등 밝혀
김봉옥 전 회장, 세계여의사회 진출 맞춰 "국제 학술교류 등 지원"
백현욱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제31대 신임 회장/제공=분당제생병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0월 국립대 의과대학 11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의대 평균 여성 교원 비중은 21.8%에 머물렀다. 이는 2020년 교육통계연보의 고등교육기관 여성 교원 비율 27%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생 중 여성 비율이 1986년 10% 이하에서 2006년 기준 43%까지 증가한 추세를 감안하면 국내 의료계에서 여성 의료인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높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한국여자의사회(이하 여의사회) 31대 회장으로 지난 23일 취임한 백현욱 신임 회장<사진>은 국내 여의사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 여느 분야처럼 육아와 결혼 등을 고민하는 젊은 여의사들을 위해 젊고 세계적인 여의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6일 여의사회에 따르면, 백 신임 회장 취임과 더불어 임기를 시작한 31대 집행부는 △국제사회 위상 고양 △비대면 회무와 사업 진행 △ 11개 지회 간 밀접한 상호 교류 △여의사 회원 간 네트워킹 구축 △국민 보건 향상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백 회장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여의사 특유의 공감 능력·따스함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특성을 살려 여의사들의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자리를 넓혀 보고자 한다”며 “전국의 여의사들이 지역·출신대학·연령·전공과 관계없이 실시간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해 더 많은 회원에게 직접 다가가는 여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백 회장은 기존 40대 중후반 이후 나이대 여의사들의 참여가 높았던 점을 예로 들며 “젊은 여의사나 여의대생의 여의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여의사들의 출산·육아 등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에 앞장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보강할 것”이라며 “멘토링 프로그램 또한 시대에 맞게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취임 첫해인 올해 11월 여의사의 애환 등을 주제로 하는 청년위원회 주재 월례심포지엄을 마련하고, 시나 수필 등 문학공모전을 통한 시상식과 작품발표회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여의사회의 국제 사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백 회장은 세계여자의사회와 밀접한 교류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4~26일 3일간 대만에서 열린 세계여의사회 총회에서는 김봉옥 전 여의사회 회장이 서태평양지역담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백 회장은 “향후 한국에서 각국의 여의사들과의 학술교류 등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김 전 회장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여의사회는 66년간 빛나는 전통을 이어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든 여의사의 의지처이자 동반자가 되겠다”며 “보건의료 현안 문제에서도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과 나란히 힘을 모아 의료 전문가로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백 회장은 서울의대 출신의 내과전문의로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대한임상영양의학회 회장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회장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회장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식품분과위원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대한노인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분당제생병원 임상영양내과 과장으로서 병원내 영양집중지원팀장 겸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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