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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나토회의 참석 위해 27일 출국…한미일 정상회담 4년여만에 성사

윤대통령, 나토회의 참석 위해 27일 출국…한미일 정상회담 4년여만에 성사

기사승인 2022. 06.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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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대면 외교무대…한국 대통령 중 처음
14개 회담 소화하며 빼곡한 일정
한일, 약식 정상회담도 없어…정상회담도 사실상 무산
격려 인사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격려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4년9개월 만에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도 갖는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출국을 앞둔 26일 별도의 외부 일정 없이 나토 정상회의를 준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스페인 순방 기간 최소 14개의 회담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의 본목적인 나토 동맹국 회의 1건과 정상 면담 2건, 양자회담 9건, 다자회담 1건, 경제인 회동 1건 등이 확정됐다.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회담도 열릴 수 있다.

27일 오후 늦게 스페인 현지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28일 오후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 뒤 당일 오후 늦게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의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 참석국 정상이 모두 참여하는 자리인 만큼 이 자리에서 우방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친분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풀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 형태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양국 조율 결과 이 같은 회동은 갖지 않기로 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펠리페 6세 국왕과 면담을 갖는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정상과 연달아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들 국가와 반도체, 원자력, 청정에너지 협력과 같은 경제안보 및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내용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은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가량 스피치를 할 예정이다. 2006년 나토와 비군사 분야의 협력을 맺고 글로벌 파트너 국가가 된 우리나라와 나토 간의 협력 현황을 평가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당부를 전하는 메시지를 낼 전망이다.

당일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문재인정부 초반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이후 4년9개월 만이다. 그러나 빼곡한 일정 탓에 3국의 회담은 30분을 넘지 않을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다음 일정이 계속돼 30분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순방 마지막날인 30일 윤 대통령은 체코 정상, 영국 총리와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원자력 수출 관련 협력을 포함해 여러 경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 여사도 스페인 측이 마련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외교 데뷔전을 갖는다. 스페인 궁전·왕국 유리공장·소피아 국립 미술관 등을 방문하며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분을 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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