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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성장성 둔화…목표가 2만4600원”

“카카오뱅크, 성장성 둔화…목표가 2만4600원”

기사승인 2022. 06. 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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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29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상장 이후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언더퍼폼’과 목표주가 2만46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를 우리는 플랫폼이 되고 싶은 은행이라고 파악한다”며 “카카오뱅크의 고성장과 고객기반 확보에 대해 놀라고 있지만 지금의 주가에는 이러한 기대가 이미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 규제를 받고 있는 이상 은행의 성장 논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고, 성장 초기단계를 지나면서 대출만기연장 부담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성장률이 낮아져 하락한 자본효율성 때문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업 속성상 내수기반 산업이라는 점도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기 위해선 비즈니스 모델의 재설정이 필요한데, 회사측이 강조하고 있는 플랫폼 수익도 은행의 비이자이익과 큰 차별성은 없다”고 봤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결코 보수적이라고는 보지 않는데, 목표주가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2023년 예상 실적 대비 적정 주가수익비율(implied PER)은 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현재 은행업종 타겟 대비 5배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의 경우 현 주가수준에서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데, 카카오뱅크의 경우 당분간 배당이 없을 것이라는 기회비용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은 은행들의 6배 이상으로 형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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