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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찰위, 5일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안 심의…윤희근·김광호 ‘유력’

국가경찰위, 5일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안 심의…윤희근·김광호 ‘유력’

기사승인 2022. 07. 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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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윤희근 유력 거론, 尹 대통령 곧 내정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발 속 정부 조율, '험로' 예고
경찰청2
박성일 기자
국가경찰위원회가 5일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한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의 차기 경찰청장에 대한 내정이 곧 이뤄질 예정이다.

4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위는 5일 오전 11시 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경찰청장 인선은 ‘후보자 추천→국가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지만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다.

경찰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경찰위 정기회의에 경찰청장 임명 동의를 위한 회의 소집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7명 중에 임명된다. 차기 경찰청장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54·경찰대 7기)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58·행시 35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찰대 출신 대 비경찰대 출신’ 구도라는 말도 나온다.

윤 차장은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경찰대를 졸업하고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낸 ‘정보통’이다. 울산 출생인 김 서울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로 전직했다. 경찰청 대변인과 사이버수사국장을 역임했다.

윤 차장은 지난달 27일 사표를 낸 김창룡 경찰청장을 대신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20일 서울경찰청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인단체 등의 집회를 거론하면서 “불법 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사법처리 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서울청장이 차기 청장이 될 경우, 지난달 20일 서울청장 취임 이후 약 2주만에 경찰청장으로 승진을 하는 것이어서 경찰 조직 인선에 혼란이 불가피해보인다.

다만, 차기 청장이 누가 되더라도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 움직임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차기 지휘부의 부담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반발과 조직 분위기를 수습함과 동시에 정부와도 의견 조율을 해야하는 과제를 앉게 되어 ‘험로’가 예상된다.

한편 김 청장은 지난달 27일 행안부가 발표한 경찰 통제안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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