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윤진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드라마에 출연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는 그녀로부터 시작됐다고도 할 수 있다. 당시에는 홀로 할리우드 시장에서 활동했지만 이제는 K콘텐츠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다.
김윤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에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2021년 12월 파트5로 대장정을 마친 스페인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의 원작을 한국에서 최초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종이의 집’은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설정으로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관을 구축했다. 남북은 서로를 갈라놓았던 군사분계선 위 비무장지대에 자유로운 왕래와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가상의 공동경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의 공동 화폐를 만들어내는 통일 조폐국을 세웠다.
|
김윤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리메이크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고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양날의 검을 맨손으로 잡은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다. 원작의 팬으로서 원작의 힘을 믿었고, 류용재 작가의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 ‘로스트’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방송국을 통해 100여 개국에 공개 됐다. 전 세계가 K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한국말로 한국 감독과 배우들, 한국에서 촬영을 해도 전 세계에 공개된다는 것이 꿈같았다. 그런 것들이 배우로서 소중한 기회인지 알고 있기에 이런 현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기뻐했다.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없던 시절에 ‘로스트’를 마쳤다. 2004년 미국 드라마에서 주요 배역 중에 아시아인 2명을 캐스팅 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렇게 빠르게 K콘텐츠가 성장할 것이라고 꿈에도 몰랐고 자랑스러웠다.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에 이런 기회가 온 것 역시 반가웠다.
“‘로스트’ 당시 월드스타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죠. 그 말을 들으면 땀이 나고 어색했어요. ‘너무 큰 기대가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불편했죠. 1년 정도 지나니 격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월드스타까지는 모르겠지만 넷플릭스나 작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소개될 수 있는 작품을 하려고 해요. 꾸준히 열심히 해서 다른 작품들로 진정한 월드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무관심보다는 이런 관심은 너무나도 좋은 관심이고,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노력을 해서 만들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만큼 허무한 게 없거든요. 애정이든 애증이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김윤진이 연기한 선우진은 복잡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특히나 유지태와 탁월한 호흡과 연기로 관심을 받았다.
“유지태는 첫 날부터 교수구나 라고 생각 들 정도로 몰입해서 현장에 왔어요. 현장에서 저를 여자 친구 대하듯이 대해줬고 굉장히 많이 챙겨줬어요. 현장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문자나 전화 통화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공유했어요. 압축된 관계를 채워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제 연기가 어떻게 표현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보시는 시청자께서 앞으로 차곡차곡 쌓아갈 감정을 파트2에서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종이의 집’의 뜨거운 관심을 예상했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컸다. 많은 관심 속에 있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이 열기가 파트2까지 이어지길 바란단다.
“저는 예술,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것도 중요하고, 많은 관심 속에 있는 작품, 대중 속에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배우들은 칭찬해주면 연기를 더 잘해요. 앞으로 사랑스러운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칭찬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