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설비·생산성 확보로
2030년 매출 5조, 해외사업비중 50%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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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약 2조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거둔 현대그룹의 거의 유일한 캐시카우로 평가받는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혁신'이 그룹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비전선포식에 참여해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의 "끊임없는 혁신만이 기업의 퇴보를 막을 것"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혁신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13일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새로 이전한 충주 스마트 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류희인 대한승강기협회장과 충북, 충주 유관 기관장 및 관계자,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및 공장 이전은 1984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충주 스마트 캠퍼스는 17만2759㎡(5만3000여평) 부지에 본사와 생산·포장·출하 일원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과 기숙사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는 사업비가 총 3320억원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자동화율을 78%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2만5000여 대 생산에서 2028년까지 3만5000여 대까지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공장 대비 인당 생산성 38%(4.8대→6.6대) 향상 효과를 통해 원가경쟁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캠퍼스에는 국내 최초로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방식을 적용해 연간 6MW(메가와트)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2가구의 1년 사용분에 해당하며, 30년생 소나무 68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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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한 5대 전략과제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사업 공격적 확장, 서비스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 인도어(실내)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을 선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해외사업비중 50%', '글로벌 점유율 상위 5개사 달성'이라는 'Triple 5(트리플 5)'를 목표로 세웠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해외매출비중은 20% 수준이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2.5%수준이나, 공격적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중점 거점국으로 지정해 영업력 강화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중동이나 남미, 북미 등까지 확대 전략을 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충주 월악산의 '하늘재'를 언급하며 "하늘재가 문경과 충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잇는 의미도 지닌 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하늘재'를 닮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