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증시 약세에 ELS 조기상환·발행 급감…3분기 전망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712010006772

글자크기

닫기

장수영 기자

승인 : 2022. 07. 13. 07:42

6월 발행액 25개월만 2조원 하회
조기상환은 6300억원으로 '급감'
"3분기 조기상환 기준 낮아질 듯"
1319127727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올해 2분기에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 발행규모도 25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조기상환이 이뤄지면 보통 재투자로 이어지는데 조기상환이 어려워지면서 발행도 급감했다. 2분기 증시가 급락했던 만큼 3분기엔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외화 ELS 발행액은 1조9316억원이다. 월간 기준 ELS 발행액이 2조원을 밑돈 건 2020년 5월(발행액 1조37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ELS는 특정 종목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한 금리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보통 6개월마다 평가해 별도로 설정한 기준가격을 넘기면 조기상환한다. 주가가 크게 하락해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ELS 발행액은 지난 4월까지 증가하는 추세였다. 1월 2조3264억원에서 2월 3조원을 넘긴 뒤, 4월에는 4조855억원까지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지난 5월 글로벌 증시 하락세가 커지면서 발행액도 2조7135억원으로 급감했다. 2분기 전체 발행 금액은 8조7300억원으로 1분기 9조3600억원보다 6.71% 감소했다.

ELS의 조기상환 규모도 크게 줄었다. ELS 조기상환 금액은 지난 4월 2조565억원이었으나 5월 8009억원, 6월 6277억원에 그쳤다. 조기상환액이 급감한 것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진 ELS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 만기상환 종목들은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등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넷플릭스 관련 ELS는 발행 금액의 46%에서 녹인이 발생했다.

특히 5, 6월 조기상환 감소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영향이 컸다. 4월 중반까지는 S&P500지수가 6개월 전 지수의 95%를 상회하다가 후반에 들어서면서 95%를 하회했다. 5, 6월 중에는 추가로 하락해 6개월 전 지수의 80%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보통 조기 상환된 금액은 ELS에 재투자되기 때문에 ELS 발행 금액은 상환 금액이 줄면 같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약세장 진입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우려와 금리 인상 등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ELS 순유입도 감소하게 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ELS 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급락해 1분기 발행한 ELS의 조기상환 기준이 3분기 낮아질 것"이라며 "5, 6월에 비해서는 조기상환이 쉬울 것이고, 조금만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보여주면 조기상환이 증가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수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