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QQ·NRGU 순매수 순위 2, 3위 올라
"미국 반도체 지원법 통과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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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여즈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6월 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 상품을 2억4340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3배 레버리지 상품들이 뒤를 이었다. 나스닥100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T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를 1억9040만달러, 미 대형 원유 업체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BMO 마이크로섹터스 US 빅 오일 인덱스 3X ETN(NRGU·BMO MICROSECTORS US BIG OIL INDEX 3X LEVERAGED ETN)'를 2615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테슬라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343만달러로, 순매수 50위에 머물렀다.
상반기에만 22억달러를 사들였던 서학개미의 스테디셀러 테슬라는 차익 실현을 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달 간 테슬라는 매도 1위 종목에 오르며 11억2071만달러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도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경기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미국 3대 지수인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이신영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우려로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 지수는 최근 5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S&P 500의 매출액은 코로나로 인해 크게 낮아진데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성장률이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인 9.6%까지 높아졌으며 이후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은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표류가 지속되면서 8월까진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시경제 이슈, 반도체 공급 이슈 완화로 법안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낮아졌다"며 "해당 법안을 폐기하기 된다면 반도체 투자 축소 가능성이 높아 장비 업체들에게는 부정적 이슈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