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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코페'는 오는 19일 화려한 개막식과 코미디페스티벌의 상징인 블루카펫, 갈라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이어 20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구, 남구 등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팀의 극장 공연이 펼쳐진다. 총 14개국 77개 팀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코페' 조직위원회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열린 '부코페' 기자간담회에서 "10회를 맞이해 감개무량 하다. '한 해만 더 하자' 하다가 10회까지 왔다"며 "저는 자식이 없어 '부코페'가 자식처럼 느껴진다. 우리 아이가 10살이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코페' 조직위원회 김대희 이사는 "10회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은 개그맨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고 봤고 전유성 명예집행위원장은 "개그맨 1세대로서 저희가 못하는 걸 후배들이 하는 게 자랑스럽다. 이전에는 방송 3사 개그맨이 나뉘어져 만나지도 못했는데, '부코페'를 통해 한 가족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1회부터 함께 했던 옹알스의 소감도 남달랐다. 옹알스의 조준우는 "'부코페'에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팀이다. 해외 관계자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에 어려운 과정이 있었는데 그들을 부산에 불러 공연을 할 수 있게 해줬다. 그래서 저희가 해외로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해외 코미디언들에게 열심히 '부코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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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쇼그맨'과 '변기수의 (목)욕쇼'는 일반석과 함께 '개그페이' 전용석도 운영된다. '개그페이'는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웃은 만큼만 관람료를 내는' 신개념 공연 형태다. 웃을 때마다 비용이 적립되며 최대 2만 원까지 상정된다. IT강국 대한민국의 기술과 K-코미디가 만나 공연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덕찬 수석프로그래머는 "이번 '부코페'는 10년을 정리하는 의미를 갖는다. 2013년 1회 때는 조그마한 텐트 2개에서 시작했는데 이 정도까지 성장했다"며 "최초 우승팀부터 6회, 7회 8회 우승팀과 함께 할 예정이다. 모두 모시고 싶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최대한 10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직 '부코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코미디 스트리트'는 20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매직, 저글링, 서커스 등 코믹스러운 인디 공연팀들의 향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공연(Comedy verse)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준호는 "'부코페'가 여러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데 해외에선 큰 지원을 안 받고도 페스티벌을 진행하더라. 콘텐츠 비지니스로 인해 코미디언들이 직접 돈을 번다. OTT 플랫폼을 코미디언과 연결해주는 마켓이 존재한다. 우리 '부코페'도 향후에는 콘텐츠 마켓이 이뤄져서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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