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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워치] 쏘카, 혹한기 IPO 시장 출사표…‘제값’ 받을까

[IPO워치] 쏘카, 혹한기 IPO 시장 출사표…‘제값’ 받을까

기사승인 2022. 08. 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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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전기자전거·주차 등 '슈퍼 앱' 출시
"성장성·수익성으로 시장서 좋은 성과낼 것"
4~5일 수요예측, 10~11일 일반공모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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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워치
쏘카가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도 기업공개(IPO)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이동' 애플리케이션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IPO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반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쏘카의 도전이 하반기 시장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공모 통해 '슈퍼 앱' 출시…고평가 지적엔 "비교그룹과 수익성 차별화"
쏘카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 자금을 인수·합병(M&A) 등 투자 활동에 사용해 '슈퍼 앱'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슈퍼 앱은 카셰어링과 마이크로 모빌리티(전기 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앱으로,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 및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을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하는 회사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1위 기업으로 약 7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91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쏘카는 피어그룹(비교그룹) 대비 고평가 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교군이 국내 전통 렌탈업체인 롯데렌탈 등은 빠진채 유사성이 낮은 글로벌 기업 위주로 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쏘카는 우버(Uber)와 리프트(Lyft), 그랩(Grab) 등 10곳을 비교그룹으로 삼았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등이 모두 적자를 내는 데 반해 쏘카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유일하게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희는 렌터카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렌터카는 중고차 매각을 통해 이익을 만들고 있는데 저희는 대당 운용에 따라 마진폭이 개선돼 이익이 상승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궁극적으로 얻는 영업이익이 렌터카 비즈니스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쏘카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000~4만5000원이다. 공모가는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EV/Sales)'을 이용해 산정했다. DB금융투자는 "쏘카의 공모가 하단 기준 기업가치는 미국 상장 기업 대비 다소 높지만 그랩 등 신흥시장 기업 대비는 낮은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

◇비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흥행 자신감'
회사는 오는 4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쏘카는 앞서 이달 1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을 증권신고서에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더해 올해 IPO 시장에서 공모 철회가 적지 않게 나왔던 점도 흥행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올해는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주목받던 대어급들이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잇달아 철회했다. 또 올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하던 CJ올리브영은 지난 2일 돌연 IPO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표는 증시 부진과 IPO 시장 냉각에도 IPO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모빌리티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적시에 공모자금으로 M&A, 신사업에 투자해 한 단계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나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하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기반해 IPO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쏘카는 455만주(신주 100%)를 공모한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중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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