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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의 임기는 2023년 4월까지였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은 국토교통부가 도로공사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을 진행하는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 등 제안에 응하지 않고 공사의 이익을 위해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등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와 관련해 원 장관이 도로공사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자 김 사장이 부담을 느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됐던 국토부 산하 기관장이 중도 사퇴한 것은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