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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 옛말, 종합 에너지그룹 새 옷 입는다

‘귀뚜라미=보일러’ 옛말, 종합 에너지그룹 새 옷 입는다

기사승인 2022. 10. 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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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변화 강력 신호탄
지난해 매출 비중 1위 '냉방공조'
난방·에너·레저·방송 등 주력
올해 카본매트 15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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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그룹이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보일러 시장의 성장 한계를 절감하고, 앞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욱 힘을 주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보일러만 팔지 않아요" 최진민 회장, 20여년간 '사업구조 다변화' 주력
5일 아시아투데이가 귀뚜라미그룹의 지난해 사업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냉방공조가 4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보일러(32%), 에너지(16%), 레저·방송 등 기타(11%)순이 이었다.

대내외에선 '귀뚜라미=보일러'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의외로 냉동·냉방 설비 쪽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에너지와 레저·방송 역시 회사 매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는 최진민 회장이 2000년부터 냉방, 에너지, 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온 덕분이다. 실제 최 회장은 2006~2009년 사이 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원전용 냉동공조기·냉방기·냉동기·공조기·신재생에너지 부분의 기술력을 일찍부터 확보, 에너지 그룹사로의 성장 발판을 다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2016년엔 귀뚜라미에너지(前 강남도시가스)를 인수해 에너지기기 제조업 분야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도 했다.

결국 2001년 매출액 3000억원의 보일러 전문 회사에서 지난해에는 매출 1조 3000억원의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최근에는 '카본매트'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카본매트는 온수가 아닌 아라미드 소재의 카본 열선을 적용한 난방매트다. 전기장판과 달리 전자파 걱정이 없고, 물 세탁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2020년 카본매트를 처음 선보인 뒤 이에 집중하기 위해 온수매트 생산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난해 카본매트 10만여대를 판매하며 기존 온수매트의 연간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며 "올해는 1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엄연한 종합에너지그룹…"더 이상 보일러 회사가 아닙니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보일러 기업 이미지에 가려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었단 것이다. 이에 회사는 최근 TV 광고까지 내보내면서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광고의 주된 메시지는 "귀뚜라미는 더 이상 보일러 회사가 아니다"라는 것으로, 원자력 발전소·반도체 공장·잠수함의 냉동 공조부터 에너지 공급 사업까지 회사가 걸어온 여정을 보여준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귀뚜라미를 아직도 보일러, 난방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변화한 기업 이미지를 쉽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15초를 활용한 CF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난방, 냉방, 공조, 에너지 등 주력 사업을 유기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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