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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에서 삶의 이유 찾아보길” 양조위→박해일까지 아시아 ★들과 돌아온 제27회 BIFF

“영화의 바다에서 삶의 이유 찾아보길” 양조위→박해일까지 아시아 ★들과 돌아온 제27회 BIFF

기사승인 2022. 10. 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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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명품배우의 미소
양조위/연합뉴스
부산 이다혜 기자 = "영화의 바다에 푹 빠져 삶의 이유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3년만에 정상화를 알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부국제)가 영화인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개막했다.

부국제는 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를 비롯해 사회자로 나선 류준열·전여빈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해인, 한선화, 한채아, 권율 김선영, 김유정, 김영광, 정일우, 김의성, 구혜선, 이윤지, 박해일, 변요한, 옥태연, 송강호, 문성근, 박지훈, 최현욱, 이준익 감독, 김한민 감독, 임권택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여만에 정상 개최된 영화제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온 게 엊그제인 것 같다.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많은 관객을 만나고 '배우가 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참 괜찮은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소망을 품기도 했다. 팬데믹으로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모두 만나서 기쁘다. 야외극장을 꽉 채워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많은 관객들을 보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개인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오면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 좋은 영화를 만난 기억이 생생하다. 여러분들도 추앙할 영화를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문성근
문성근/연합뉴스
팬들에게 인사하는 임권택 감독
임권택감독/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고 강수연 추모영상
부산국제영화제/연합뉴스
이어 개막식은 배우 고(故) 강수연을 추모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에 맞춰 강수연이 생전 출연했던 작품들이 스크린을 통해 공개 돼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강수연을 비롯해 최근 별이 된 프랑스 감독 장 뤽 고다르, 일본 감독 아오야마 신지, 방준석 음악감독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이사장은 "(강수연은)한국 영화의 거장이었고, 부국제의 수호천사이며 친구이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 멤버이자 여러 어려움 속에서 우리를 지켜주신 분이다. 늘 같이 가자고 약속했는데"감정이 벅차올라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에도 같이 해주시고 지금까지 지켜주신 은혜 영원히 잊지 않고,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발걸음 하겠다. 우리의 수호천사 천하대장부인 안성기 배우님의 쾌유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에 앞서 한예리가 양조위를 위한 헌사를 낭독했다. 그는 "영화는 제게 누군가를 흠모하는 마음을 경험하게 해줬다. 스크린 속에서 너무나 무해한 얼굴에 고독하고 처연한 눈빛을 가진 한 배우를 오래도록 존경하고 흠모해왔다"라며 "그는 말하지 않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그의 몸짓은 여백을 남겨두는 동시에 헤아릴 수 없는 크기의 슬픔을 연기한다. 많은 감독들이 그를 통해 영화라는 꿈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수많은 인생을 투과한 스크린 속 그는 언제나 온전하게 아름답고 강인한 배우였다. 저는 그의 연기 앞에서 늘 가장 순수한 관객이 되고 닮고 싶은 면모들을 기쁘게 발견하는 동료가 된다. 제가 가장 흠모하는 위대한 배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양조위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포즈 취하는 신하균-한지민-이준익
신하균 한지민 이준익 감독(왼쪽부터)/연합뉴스
사랑이 넘치는 박해일-변요한-김한민 감독-옥택연
박해일 변요한 김한민 감독 옥택연(왼쪽부터)/연합뉴스
최현욱, 박지훈(왼쪽부터)/연합뉴스
개막작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이며, 폐막작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다.

또한 영화제 측은 일본 영화 10편을 상영하는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특별 기획으로 준비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온 스크린 섹션'도 기존 3편에서 9편으로 확대 돼 넷플릭스의 '썸바디' '글리치', 디즈니+의 '커넥트' '피의 저주', 티빙의 '몸값' '욘더', 웨이브 '약한영웅 클래스1', 왓챠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등 OTT 작품 9편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부국제는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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