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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의혹 정조준…與 “네이버가 성남시에 뇌물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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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2. 10. 12. 17:19

서울시 국정감사서 국민의힘 의원들 문제 제기…"네이버에 특혜"
오세훈 "누가 봐도 정상적으로 보기 어려워…자세히 들여다볼 것"
[2022 국감] 서울시 국정감사
12일 서울시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이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희망살림'이 네이버로부터 40억원의 후원금을 받아 39억원을 성남FC에 광고료로 지원했다"며 "성남FC 선수들 가슴에 '주빌리뱅크'라는 광고를 3년간 했고,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300만명 정도 되는 채무자들에 대한 빚 탕감 운동을 전반적으로 홍보하고 선거에 이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기부금을 받아 성남시는 네이버에 특혜를 줬다"며 "후원금을 받으면 설립 목적에 맞는 곳에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러한 비영리 법인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누가 봐도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국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기 때문에 국감 이후 자세하게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필요하다면 감사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을 비롯한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는 후원금 약 40억원을 내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네이버 본사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해 네이버 직원 등 3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저소득층 경제자립을 위한 법인이 갑자기 2년간 네이버로부터 40억원을 후원받았다"며 "네이버가 희망살림을 이용해 성남시에 뇌물 줬다는 걸 누가 반박하겠는가. 희망살림은 뇌물 퀵배송업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네이버가 제2사옥 설립 이후 더 이상 희망살림에 후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네이버가 희망살림을 통해 후원금을 우회 지원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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