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최대 역점사업은 ‘한체대 이전 유치’

기사승인 2022. 11.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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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
문경시가 '한국체육대학교 유치'를 위해 정부·국회 방문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제공=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대학·기업유치 올인 △스포츠·체육도시 육성 △문화·관광도시 완성 △일등농업·농촌 실현 △교육·복지도시 건설 등 5대 시정목표를 반영한 10개 분야 60개 공약사업을 차곡차곡 일궈가고 있다.

문경시의 이같은 계획은 국토교통부의 균형 발전 정책에 발맞춘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국정 비전을 위한 6대 국정 목표 및 120대 국정 과제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을 추진중이다.

◇역점 사업은 한국체육대학교 유치

문경시는 역점 사업으로 주요 공약이기도 한 △한국체육대학교 유치 △숭실대학교 문경캠퍼스 유치 △케이블카 설치 및 단산터널 개통 △도시가스 조기공급 △돈달산 공원화 조성사업 △소상공인 지원 △사과 공판장 건설 및 농가 보조금 확대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을 지정했다.

그 중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역점 사업은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유치'다. 시 관계자들은 그동안 대통령실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중앙관계부처 등을 방문해 시민들의 뜻을 전달하며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이와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 동력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해법

현재 인구감소로 소멸 도시의 위험에 처한 자치단체가 많이 있다. 문경시도 그같은 도시들 가운데 하나다.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의 인구 비중이 전체의 52%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발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기관 및 기업 이전은 필수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1'으로 일컬어지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150여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민간기업도 잇따라 입주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전반적인 '출산율 감소'와 '수도권 선호' 추세가 맞물리며 지방에선 여전히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요 교육기관 및 대기업 등이 지방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이같은 측면에서 한체대의 문경 이전이 국정과제인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문경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문경시 측은 "또 한체대가 문경으로 이전하면 옛 캠퍼스에 주택을 건설할 수 있어 수도권 주택 공급 문제도 일부 해결되므로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문경은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제공=문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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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문경시에 이전한 국군체육부대 전경/제공=문경시
◇왜 문경인가?

성남에 있던 국군체육부대가 지난 2013년 문경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더불어 국내외 스포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문경은 스포츠 중심 도시로 우뚝 섰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해 청정 관광도시로 불리는 문경은 오는 2024년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의 이동 시간이 1시간 19분대로 줄어들어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는 등 교통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전국 단위 스포츠·체육 교류 활성화에도 많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의 시설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땅값이 저렴해 이전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국군체육부대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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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문경세계명상마을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K-명상'을 선도하는 명실상부 국민명상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공=문경시
◇명상까지 '꿩 먹고 알 먹고'

문경에는 지난 몇 년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장소가 있다. 정신문화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고, 간화선 대법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찾아 정신문화의 수행처로 거듭나고 있는 문경세계명상마을이다.

경북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문경세계명상마을은 간화선을 기반으로 'K-명상'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국민명상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특화된 참선템플스테이를 제공하는 등 대중의 마음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문경템플스테이
문경시는 '수도권과 지방 균형발전'의 모범사례 도약을 위해 '문화·관광도시 완성' 등 10개 분야 60개 공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문경템플스테이/제공=문경시
◇역사문화체험과 연계해 세계 평화 이바지

문경시는 '격렬하게 쉬어보기'란 주제로 세계명상마을의 템플스테이 및 관광자원을 역사문화체험과 연계하는 '문경관광템플스테이+1'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내외에서 보다 많은 이들이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세계 명상지도자들과 교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명상시설로 우뚝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인구 7만1000여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국군체육부대 이전과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힘을 각각 바탕삼아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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