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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플라스틱이 핵심’…유통가 친환경 행보 속도

‘脫플라스틱이 핵심’…유통가 친환경 행보 속도

기사승인 2022. 12. 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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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도입한 친환경 밀키트 포장./제공=이마트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대세인 가운데 유통가도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부터 친환경 소재 사용,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고 있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내년 초 밀키트 전 제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에 피코크 밀키트 전체 50종 중 15개 상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했다.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전체 밀키트 상품의 패키지를 전환할 계획이다.

생분해되는 이마트의 친환경 밀키트 용기는 기존의 것과 달리 코팅이 없다.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해 제작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다회용기로 재사용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요리법이 복잡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직접 프린트하는 방식을 채택해 요리법 카드를 제거했다. 아울러 비슷한 재료는 합포장하는 등 비닐 사용을 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통해 연간 약 1800t의 종이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지난 10월 한 달간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전시됐던 '러버덕'의 폴리에스터 원단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굿즈로 제작한다.

총 면적이 약 1500㎡(약 454평)에 달하는 러버덕의 폴리에스터 원단은 본래 전시 종료 이후 폐기 예정이었지만, 롯데온의 기획 아래 롯데월드타워, 119레오의 도움을 받아 1000여개의 러버덕 굿즈로 재탄생했다. 생산된 제품은 연말을 맞아 기부와 고객 이벤트 증정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시를 진행했던 롯데월드타워와 작가가 러버덕을 무상으로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업체인 119레오는 원단을 받아 깨끗이 세척하고 분해, 재가공해 러버덕 굿즈를 만들었다. 러버덕 굿즈는 러버덕 파우치와 러버덕 미니 파우치 등 두 종류다. 러버덕 파우치는 노트북을 보관할 수 있는 크기로, 119레오가 폐방화복을 활용해 완충재를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업사이클링 굿즈 중 119개는 송파지역 소방관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CJ ENM은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포장재 도입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방송 스튜디오의 모든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연평균 전기 사용량의 90%를 절감했다. 또 올해 2월부터는 스튜디오 세트 설치와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엔터테인먼트부문의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국내 콘텐츠 복합 제작시설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비닐(플라스틱), 부직포, 스티로폼 등을 사용하지 않는 3무(無) 포장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CJ ENM은 이날 영국표준협회(BSI)에서 ESG 경영을 위한 주요 지표인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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