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보다 10년 단축
올해부터 전기차 판매 집중
|
3일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미국 신차 판매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신차 147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9%보다 0.7%포인트 오른 10.6%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시장 내 점유율 4위인 스텔란티스그룹과 점유율 격차가 2021년 1.9%포인트에서 지난해 0.5%포인트로 좁혀졌다. 아울러 6위를 기록한 혼다와의 점유율은 2021년 2.7%포인트에서 3.5%포인트로 차이를 더 벌렸다. 미국 시장 1~3위는 GM(16.3%), 도요타그룹(15.3%), 포드(13.3%) 등이 각각 차지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점유율 두 자릿수 돌파는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보다 10년 앞당긴 기록으로, 전기차 업체가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시장 방어를 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상위 5개사 중 지난해 판매량이 2021년보다 늘어난 곳은 GM(2.3%) 한 곳뿐이다. 같은 기간 업체별 판매량 감소폭은 스텔란티스그룹 13.2%, 도요타그룹 9%, 포드 2.9%, 현대차그룹 1.2%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1386만대로 2021년보다 8%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테슬라는 미국에서 52만여 대를 판매하며 1년 만에 판매량이 48.9% 늘었고, 리비안은 1만8900여 대로 3152% 증가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점유율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전기차 리스 판매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5년까지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리스·렌터카 등 상업용 전기차를 통해 판매량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상업용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까지 높여가는 한편 앨라배마 등 기존 공장에서 일부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과도기가 될 수 있는 시기"라며 "당초 IRA 발효로 현대차그룹이 경쟁에서 배제될 뻔했지만, 리스 차량이 포함돼 신공장 완공 전까지 한숨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리스 판매 비율을 높여 점유율 이탈을 막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