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시장 64% 차지하는 10개국서
현대차 아이오닉, 코나 판매량 8,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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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의 전기차(BEV)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2만6305대로 판매량 8위를 차지했다. 바로 다음으로 현대차의 코나가 2만5797대 판매돼 9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14위에는 기아 니로(2만752대), 19위에는 기아 EV6(1만8226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집계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시장은 서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의 64%를 차지한다.
주요 전기차 모델 판매량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에서 총 9만699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완성차그룹 중 폭스바겐그룹(24만8421대·25.6%), 스텔란티스(13만6345대·14.1%), 테슬라(13만251대·13.4%)에 이은 4위다. 현대차 뒤를 이은 5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로 8만3368대(8.6%)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만4906대(점유율 5.7%), 4만2082대(4.3%)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기차 수출을 늘리고 있는 중국의 길리차그룹과 상하이차그룹은 각각 5만7329대(5.9%), 2만6936대(2.8%)를 판매하며 8, 9위에 올랐다. 다만 테슬라와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다투고 있는 BYD는 유럽 시장에서 0.4%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본업체들도 부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유럽 10개 시장에서 7554대(0.8%)의 전기차를 파는 데 그쳤고, 마쓰다(3921대·0.4%)와 혼다(1274대· 0.1%)도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