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lip20230130174819 | 0 |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에 5.4%포인트 앞선 46.6%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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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과의 양자 대결(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7%P)에서도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5.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당대표 결선투표' 선호도 조사에서 안 의원은 46.6%를 얻어 41.2%의 김 의원을 제쳤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은 다자대결 조사보다 각각 6.8%포인트, 4.7%포인트 올랐다.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로 당심이 안-김에 집중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결선투표 시 김 의원은 황교안·조경태 지지층 상당 부분을 흡수해 안 의원보다 유리했지만, 윤상현 지지층과 '기타 후보', '적합후보 없음'에 응답한 이들은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지지층의 45.7%는 결선투표 시 김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24.4%만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과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6.8%, 22.5%였다.
반면 안 의원과 함께 '수도권 필승·연대론'을 외치는 윤상현 의원의 지지층 29.1%는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 지지 응답률은 20.5%였다. 안 의원은 김 의원보다 '부동층'의 표심을 대거 가져올 가능성이 커졌다. '기타후보' '적합후보 없음' '잘 모름'에 응답한 이들 중 각각 35.2%, 37.1%, 53.4%가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각각 4.1%, 14.7%, 16.2%를 얻었다. 다만 3·8 전당대회가 '100% 당원 투표'로 정해지는 만큼 열성 당원이 많은 후보들의 표심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양자대결의 승리를 가를 수 있다.
안 의원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김 의원에 앞섰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은 '18세 이상 20대'층에서 각각 56.4%와 35.1%를 얻었다. 30대층에서도 안(43.4%), 김(36.2%) 간 7.2%포인트 격차가 났다. 50대층도 47.1%가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김 의원은 37.7%를 얻었다. 60대 이상에선 안(45.7%), 김(43.7%)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했다. 40대에선 김 의원이 52.4%를 얻어 41.1%에 그친 안 의원을 따돌렸다.
안 의원은 경기·인천,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 의원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에서 안 의원은 44.9%로 김 의원(36.8%)에 앞섰다. 경기·인천에선 김 의원이 51.7%를 얻어 안 의원(42.0%)을 제쳤다.
'김기현 대 황교안' 결선 투표 시(95% 신뢰수준, 표본오차±4.7%P) 응답자의 50.2%는 김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16.6%의 지지를 얻었다. '잘 모름'에 응답한 비율은 33.2%였다. 안 의원 지지층의 28.0%는 김 의원을, 19.3%는 황 전 총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안철수, 'TK·60세 이상 국힘 지지층'에서도 김기현·황교안 앞서
'TK(대구·경북)와 6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안 의원이 앞섰다. 다자대결 시(95% 신뢰수준, 표본오차±4.7%P) TK층에서 안 의원은 43.9%를 얻어 김 의원(27.2%)을 크게 앞섰다. TK에서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황 전 총리도 16.6%를 얻었다. 이어 조경태 의원(3.7%), 윤상현 의원(3.6%), 기타후보(1.8%), 적합후보 없음(1.3%)였다.
6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안철수(42.5%), 김기현(37.6%), 황교안(6.1%), 조경태(3.6%), 윤상현(2.4%) 순으로 집계됐다. 알앤써치는 30일 "만약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TK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교안 지지층들의 전략적 선택이 (결과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RDD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7%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