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금융당국 “안 찾아간 금융자산 약 17조… 소비자 안내 강화”

금융당국 “안 찾아간 금융자산 약 17조… 소비자 안내 강화”

기사승인 2023. 01. 31. 12: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숨은 자산 2019년 12.3조→2022년 6월 말 16.9조
금융당국, 제도 개선 고삐
dd
/제공=금융위
고객이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예적금과 보험금, 신탁, 카드 포인트 등이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고객이 맡긴 돈을 제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약 16조9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이 남아 있다"며 "숨은 금융자산 통합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조2000억원을 환급했지만, 숨은 금융자산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숨은 금융자산은 2019년 말 12조3000억원에서 2020년 말 14조7000억원, 2021년 말 15조9000억원, 2022년 6월 말 16조9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을 살펴보면, 예·적금(7조1003억원)이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이어 보험금(6조8181억원·40.4%), 신탁(1046억원·0.6%), 미수령 주식과 배당금 등을 포함한 증권(2701억원·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권역별 협회는 오는 3월까지 금융소비자 보호 기준을 개정해 이를 반영하고, 금융사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정비·담당 조직 지정,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사들은 예·적금 및 보험금 계약 시 또는 계약 기간 중 연 1회 및 만기 전·후 적용 금리가 떨어진다는 사실 등을 안내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위와 금감원, 금융권은 숨은 금융 자산의 발생 예방 및 감축을 위해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금융 소비자에 대한 안내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