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의원 "다양한 분야 초기스타트업에 중기부가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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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용역·공사 등의 계약을 체결한 현황자료에 따르면 (중기부)가 최근 5년간(2018~2022) 외부기관과 체결한 총 1010억원의 계약 중 창업기업과 계약한 것은 4억9000만원(0.49%) 규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 때에도 공공기관의 창업기업 제품 구매가 저조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정부는 2020년 10월 창업기업 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를 도입했고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창업기업 제품 구매목표율을 8%로 설정해야 한다. 하지만 공공기관 849곳의 총 구매액(제품·용역 모두 포함) 154조원 중 창업기업 제품 구매액은 1.8%에 불과했다는 게 홍 의원 측의 설명이다.
홍 의원은 "이번에 용역·공사 등 계약체결 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본 것으로 계약건수로 봐도 487건 중 창업기업과 계약한 것은 15건(3.08%)에 불과했다. 2020년 10월 도입돼 2021년부터 시행된 점을 고려해 2021년과 2022년으로 한정해 살펴보더라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중기부가 최근 2년간(2021~2022) 외부기관과 체결한 총 396억원의 계약 중 창업기업과 체결한 계약은 4억3000만원(1.09%)에 불과했으며 계약건수로 봐도 232건 중 창업기업과 체결한 계약은 13건(5.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단순히 양적 계약체결이 부족한 것 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창업기업과 계약체결 내용을 살펴보면 홍보영상 제작, 달력 제작 등 홍보 분야에 치중됐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계약분야 역시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며 "창업기업 우선 구매 제도는 초기창업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하고 기업을 외부에 알릴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초기 단계 창업기업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제품뿐만 아니라 용역계약도 창업기업과 계약비율을 늘려야 한다.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 책임이 있는 중기부는 최소한 스스로 제시한 목표치 (8%)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