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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서 동해상으로 SRBM 1발...FS 무력시위 지속 (종합)

北, 동창리서 동해상으로 SRBM 1발...FS 무력시위 지속 (종합)

기사승인 2023. 03. 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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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도발 재개...반발성 무력시위 지속
SRBM 1발 800 여 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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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17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연합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는 등 연이은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훈련 반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군은 오전 11시 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 포착했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동창리는 지난해 12월 15일,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을 한 곳이다.

이어 "북한 탄도미사일은 8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면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통상 비행거리로 봤을 때 북한이 이날 쏜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 규탄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이후 사흘만으로, 지난 13일 부터 23일 까지 진행 예정인 FS 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은 훈련 시기에 맞춰 지난 9일엔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그리고 14일엔 KN-23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쏘는 등 최근 2~3일에 한번 꼴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향후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감행하며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하며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적인 군사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12일엔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조치들이 토의결정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며 도발을 시사했다.

한편, 한미 해병대는 오는 20일 대규모 쌍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특수부대의 원조 격인 영국 해병의 '코만도(commando)'도 처음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사단급으로 치러지는 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이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미사일을 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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