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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현장 모든 시공과정 동영상 기록관리

서울시, 건설현장 모든 시공과정 동영상 기록관리

기사승인 2023. 03.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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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과 품질사고 예방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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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 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관리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방법, 작업순서 등 안전규정 준수를 통한 안전확보, 설계도서 준수, 승인 자재 사용을 통한 품질확보, 보이지 않는 내부 확인에 대한 유지관리 기록이 중요하다.

그동안 건설공사 과정의 기록은 주로 사진과 도면 등으로 관리돼 안전 및 품질과 관련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건설공사장 안전 점검은 대부분 관리감독자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현장 감독이 소홀하게 되면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 74곳에 대해 시공 전 과정 동영상 촬영을 시범 시행 중이다. 이에 대한 효과를 분석해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건축공사장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기록관리를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촬영 절차, 기준, 콘티 등을 담은 설명서(매뉴얼)를 건설현장에 배포했다. 공사 과정에서 주요 공종이 누락되거나 영상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촬영 방법, 장비, 관리 방법 등 세부적인 기준도 마련했다.

시는 지난 6일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를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개정을 완료했다. 건축법상 다중이용 건축물, 특수구조 건축물, 3층 이상 필로티 형식 건축물로 제한적이었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개정 건의도 추진했다.

김성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공사장의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로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확보, 사고 조기 수습 및 재발 방지강화,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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